진돗개 (Jindo Dog)

진돗개 (Jindo Dog)는 삽살개, 동경개, 풍산개와 더불어 대한민국의 대표적 토종견이자 천연기념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에는 진돗개의 역사, 외모, 성격, 관리 방법, 질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진돗개 (Jindo Dog)의 역사

유래에 대한 설

이름처럼 대한민국 진도가 출생지인 진돗개 (Jindo Dog)는 유래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몇 가지 설이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삼국시대에 송나라와의 외교가 활발하던 시절 무역선을 통해 유입되었다는 설과 1270년 삼별초 항쟁 시 몽골에서 제주도 목장의 군용 말을 지키는 용도로 들여왔다는 설이 있어요.
또 다른 설로는 북방 민족인 선비족이 전쟁 시 데리고 다녔던 군견과 늑대가 교배하면서 태어났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 섬에 지내며 대륙과 격리되어 비교적 순수한 형질이 보존되면서 지금의 진돗개가 되었답니다.

멸종 위기를 이겨낸 진돗개 (Jindo Dog)

일제 강점기 전에는 삽살개, 동경개, 풍산개 외에도 다양한 소형견도 있었지만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이 토종 강아지를 수탈하여 가죽을 사용하면서 토종 견들이 거의 전멸하였습니다.

하지만 진돗개는 1938년 조선 총독부에 의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멸종 위기에서 벗어났어요.

해방 후 진돗개 등록 제도는 일제의 잔재로 여겨져 잘 지켜지지 않다가 1952년 이승만 대통령이 진돗개 보호에 힘쓰라 했고, 1962년 대한민국 정부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했습니다.
그 후 1967년 1월 16일에 생긴 한국 진도견 보호 육성법에 따라 육성되고 있으며 1995년에 국제 보호 육성 동물로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2008년에는 미국 켄넬 클럽(AKC)과 세계 애견 연맹(FCI)에 공식 품종으로 등록되었어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나 모든 진돗개가 천연기념물은 아니고 진도군에서 심사를 통과해야 하며 문화재 공식 명칭은 진도개 입니다.

진돗개 (Jindo Dog)의 외모

스피츠 종의 중형견

진돗개 (Jindo Dog)는 늑대의 유전자를 갖고 있는 스피츠 종인데요, 체고는 수컷 50~55cm, 암컷 45~50cm이고 몸무게는 수컷 18~23kg, 암컷 15~19kg 정도인 중형견에 속합니다.

털색과 무늬에 따른 종류

진돗개 (Jindo Dog)는 털색과 무늬에 따라 황구, 백구, 호구, 흑구, 재구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황구는 몸 전체가 황색으로 이루어졌고, 백구는 몸 전체가 백색에 귀만 아이보리색이며, 호구는 호랑이같이 검은색과 갈색의 털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또한 흑구는 몸 전체가 검은색에 입과 눈 배 근처에 얼룩의 형태가 있고, 재구는 전신이 회색으로 늑대를 닮았습니다.

털의 구성과 전체적인 모습

털은 이중모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속 털은 부드럽고 촘촘하며 겉 털은 두껍고 빳빳합니다.

머리의 모양은 뭉툭한 삼각형에 두개골의 크기는 중간 정도입니다.
눈의 모양은 삼각형 혹은 아몬드 모양에 짙은 갈색의 홍채를 가지고 있고, 귀는 새끼 때는 누워져 있다가 성장할수록 세워지며 약간 앞으로 숙여진 삼각형이에요.
코는 일반적으로 검은색이지만 백구는 담홍색을 띠기도 합니다.
꼬리는 생후 3개월이 지나면서 말리기 시작하는데 개체에 따라 안 말리는 경우도 있어요.

낙엽 위 검은색 승용차 옆에 서 있거나 엎드려 있는 흰색의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황색의 진돗개 (Jindo dog)

성격 및 관리 방법

용맹하고 영리하며 진중한 성격 그리고 강한 경계심

진돗개 (Jindo Dog)는 사냥 본능이 뛰어나서 훈련 없이도 사냥 능력을 보여주며 자신보다 큰 개나 맹수를 상대로도 대담하고 용감합니다.
또한 신중하면서도 영민하고 기민하여 문제 해결 능력이 좋고 견주에 대한 충성심과 애정이 매우 강하며 뛰어난 귀가성을 갖고 있어요.
평상시에 얌전하고 점잖은 편이며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을 선호하다 보니 집에서는 진중한 성격의 견종입니다.

그리고 친밀감이 있는 대상에게는 온순하지만 낯선 사람과 동물에 경계심이 강하므로 새끼 때부터 사회화 훈련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영리하고 지구력과 순발력이 좋아 훈련 시키는 게 어렵지 않지만 지기 싫어하는 성격으로 인해 짖거나 싸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털 빠짐과 배변 훈련 그리고 산책

일 년에 두 번 털갈이를 하고 이중모로 털이 많이 빠지므로 주기적인 빗질이 필요합니다.

배변 훈련을 시키지 않아도 정해진 곳에서만 배변활동을 하는 고양이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어요.
또한 깔끔한 성격과 자신의 환경을 깨끗하게 하려는 본능이 강해 집과 먼 곳에서 용변을 보고 싶어 하는 습성이 있어 산책을 나가지 않으면 배변활동을 며칠씩 참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하루에 3~4회 정도 산책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냥견으로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산책과 놀이를 자주 시켜주는 것이 좋으며 산책과 운동이 부족한 경우 스트레스로 인한 이상 행동이나 공격 성향을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돗개 (Jindo Dog)의 건강과 질병

진돗개 (Jindo Dog)는 가장 건강한 견종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극한지로 유명한 한반도에서 서식하는 견종답게 더운 기후와 추운 기후 모두 잘 버팁니다.
또한 풍토병에 강하고 피부병도 없으며 질병에 매우 강한 견종이에요.
평균 수명은 14년 이상이고 아직까지는 유전적 질병이 보고된 것 없는 건강한 편입니다.

하지만 뱃속에 가스가 차면서 위장을 뒤틀리게 하는 위확장염전증, 갑상선 기능 저하, 관절이형성증, 알레르기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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