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Italian Greyhound)는 가장 빠른 강아지로 유명한 그레이하운드를 소형화 시킨 품종인데요, 대형 사냥개를 소형화 한 품종인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개요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Italian Greyhound)는 약 2,000년 전 로마제국이 지중해를 지배했던 시기에 그리스와 튀르키예 지역의 그레이하운드 중 작은 크기 개체를 선택, 교배하며 개량하였어요.
그 덕에 이집트의 왕, 유럽 여러 왕국의 왕과 왕비, 로마 제국의 지배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 르네상스 시대에 남부 유럽에서 소형화 시킨 개를 소유하는 것이 귀족들 사이에서 지위를 상징하게 되면서 더욱 소형화되었어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경주견으로 알고 있는 견종은 무게가 30kg 정도 되는 대형견인 그레이하운드고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는 경비견이 아닌 귀하게 여겨지며 자라온 그레이하운드의 축소판입니다.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Italian Greyhound)의 외모
몸매는 상당히 늘씬하고 뼈마디가 얇은 편인데요, 작고 뾰족하게 튀어나온 얼굴에 작은 귀는 반쯤 접힌 상태로 끝이 앞으로 처져 있고 앞발을 높이 들고 걷는 습성을 가지고 있어요.
또한 긴 꼬리는 가늘고 낮게 처져있으며 다리가 깁니다.
흉부 쪽이 발달되었으며 털색은 검정, 회색, 갈색, 적색 등 다양한 색상을 지니고 있어요.
약해 보이는 외모지만 유전적 질환이 다른 강아지 보다 적은 편에 속해 잔병치레가 적으며 근육이 상당히 발달돼 있습니다.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Italian Greyhound)의 특징
그레이하운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개로 통하는데요, 70km/h~80km/h 정도의 속도를 낼 수 있고 그의 소형 품종인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는 30km/h~40km/h 정도의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1,800년대 말부터 실내 생활이 가능한 소형견으로 개량되면서 현재의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Italian Greyhound)가 되었어요.
체고 33cm~38cm, 몸무게 3~6kg으로 시각 하운드(Sight hound/시각이 발달한 하운드) 중 가장 작습니다.
하지만 시각 하운드의 특징인 가는 허리의 S자 체형, 좁고 깊은 흉곽, 좁고 긴 주둥이, 길고 얇게 뻗은 다리, 평평한 공기역학적 머리, 크기에 비해 도톰하고 작은 발, 짧은 털을 모두 지니고 있어요.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Italian Greyhound)의 성격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Italian Greyhound)가 기본적으로 운동신경이 좋아 활발한 성격일 것이라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낯가림이 심한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수줍음을 많이 탑니다.
물론 양육방법에 의하여 성격이 변화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요.
외향적으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환경에 노출시켜주고 사람과 개들에 대한 사회화 교육을 시켜주면 어디에서든 사교적으로 지낼 수 있는 성격으로 키울 수 있답니다.
내성적인 반면에 단호하고 재치 있으며 점잖고 느긋한 행동과 깔끔하여 주위를 어지럽히지 않아 가정견으로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그리고 독립적인 성격을 다른 견종에 비해 분리불안 가능성이 적어 혼자 지내는 견주가 양육하기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관리 방법
후각보다 시력이 뛰어나 시각을 이용한 사냥을 하고 다른 시각 하운드들과 같이 달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따라서 야외에서 규칙적인 운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산책 시 간혹 목표물에 갑작스럽게 달려드는 돌발적 행동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니 항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털 빠짐이 타 견종에 비해 적은 편이고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 실내에서 기르기 좋은데요, 다만 자신의 몸이 지저분해지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아요.
따라서 몸에 냄새가 나지 않더라도 2~3주에 한 번씩 목욕을 시켜주고 몸에 이물질이 묻으면 즉시 물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털이 짧고 모량이 적어 추위를 많이 타 겨울철에는 실내에서도 옷을 입히는 것이 좋고 겨울철 산책 시 두꺼운 패딩을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단, 오랜 시간 옷을 입고 있으면 피부에 통풍이 안되고 정전기가 발생하여 쉽게 건조해집니다.
그 건조함으로 인해 피부병이 생길 수 있으니 실내 습도 조절에 신경 써줘야 해요.
독립적 성향이 강하여 혼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끔은 집을 비워주는 것이 좋고 자거나 쉴 때는 불필요한 스킨십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
성견 이후에는 성격이 많이 차분해지지만 어릴 때는 흥분지수가 높아 집에서 뛰어다니고 점프하며 견주를 향해 짖거나 입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에너지 발산을 위해 터그나 공을 가지고 놀아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나친 도파민 상승으로 ADHD 증상이 생길 위험이 있으니 되도록이면 터그나 공놀이는 하지 않거나 짧게 해야 합니다.
대신 차분한 상태로 냄새를 맡고 먹을 것을 찾는 노즈워크를 자주 하는 것이 흥분하지 않는 성격으로 자라는 데 도움이 됩니다.
소형견 치고는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어 슬개골 탈구 위험성은 낮지만 높은 곳에 점프해서 올라가고 뛰어내리는 행동을 자주 하여 골절상이 빈번히 발생합니다.
따라서 실내에서는 뛰어다니지 않고 높은 곳을 오르내릴 때는 계단을 이용하도록 훈련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Italian Greyhound)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소형견이지만 운동신경이 뛰어나고 낯가림이 있는 내성적 성격의 강아지입니다.
깔끔하고 독립적 성격이라 혼자 사는 견주님이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견종이지만 골절상을 자주 입는 견종이니 이러한 점을 잘 숙지하시어 행복한 반려 생활 이루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