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시 코기(Welsh Corgi)

웰시 코기(Welsh Corgi)는 영리하고 온순하며 다리가 짧은 견종으로 유명한데요, 점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웰시 코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개요

웰시코기 펨브로크, 웰시코기 카디건 이렇게 두 종류로 나뉘는 웰시 코기(Welsh Corgi)가 주로 살던 지역은 영국의 웨일스입니다.

웰시 코기라는 이름 역시 살던 지역인 웨일스에서 따온 것이며 펨브로크와 카디건 역시 웨일스의 지역 이름이에요.

우리가 주로 보게 되는 웰시 코기는 웰시 코기 펨브로크이며 보통 웰시 코기 카디건보다 조금 더 작은 편입니다.

웰시 코기 펨브로크는 체고 25.4cm~30cm, 몸무게 10~12kg 정도이고 웰시 코기 카디건은 체고 30cm 이상, 몸무게 11~17kg 정도예요.

일반적으로 꼬리가 짧거나 거의 없는 경우는 웰시 코기 펨브로크이고 웰시 코기 카디건은 꼬리가 있어 이를 보고 차이를 두곤 합니다.

다만 이 차이는 웰시 코기 펨브로크가 태어난 후 꼬리 절단 수술을 많이 받아 생긴 차이일 뿐 유전적인 차이는 아닙니다.

농장에서 소나 양을 몰던 목축견으로 세계 애견 연맹은 웰시 코기를 목축견 그룹(1그룹)으로 분류합니다.

웰시 코기(Welsh Corgi)의 역사

고대 켈트인과 지냈던 개로 알려진 웰시 코기(Welsh Corgi)는 켈트인이 유럽 대륙에서 웨일스로 이주하며 같이 왔다는 설이 유력한데요, 코기(Corgi)라는 단어가 고대 켈트어로 ‘개’를 뜻하는 점이 이 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웰시 코기 카디건이 켈트인과 웨일스에 먼저 자리를 잡았으며 웰시 코기 펨브로크는 웨일스에 언제 자리 잡았는지는 기원이 불분명하지만 두 가지 설이 있어요.

그중 하나는 9~10세기경 바이킹과 건너온 개들이 웰시 코기 펨브로크의 조상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12세기경 플랑드르 지방(현재 벨기에 북부 지역)의 직공들이 그들의 양을 지키는 역할을 한 개들과 웨일스로 건너왔는데 그 개들이 웰시 코기 펨브로크의 조상이라는 설이 있어요.

20세기까지는 하나의 웰시 코기라는 견종으로 인식되다가 1934년에 웰시 코기 펨브로크와 웰시 코기 카디건으로 나누어졌습니다.

웰시 코기가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지만 오래전부터 웰시 코기를 사랑한 반려인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대표적 인물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있으며 그의 웰시 코기 사랑 덕분에 웰시 코기는 왕실의 코기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해요.

다만 엘리자베스 2세가 반려견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아 2002년 이후부터 왕실에서 웰시 코기의 번식을 금지했기 때문에 앞으로 왕실의 코기를 더 보기는 힘들듯합니다.

잔디밭 길에서 정면으로 달려오고 있는 노란색과 흰색 털이 섞인 웰시 코기(Welsh Corgi)

웰시 코기(Welsh Corgi) 관리 방법 및 질병

웰시 코기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반려견으로 웰시 코기를 선택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키우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견종입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털 빠짐이 심한 견종입니다.

일반적으로 단모종이 털 빠짐이 심하지만 웰시 코기는 단모종에 비해 어느 정도 긴 털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 견종에 비해 털 빠짐이 월등히 많아요.

털 빠짐에 대해 모르고 입양했다가 털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파양하거나 유기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어려움으로 웰시 코기의 활동적 습성을 들 수 있어요.

웰시 코기는 목축견 출신답게 활동량이 왕성하여 일정 시간 이상 산책을 해주지 않으면 욕구를 채우지 못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따라서 웰시 코기는 많은 산책과 관리가 필요한 견종이에요.

다만 이런 어려움을 다 감당하는 견주라면 상황 판단이 잘 되고 장난을 잘 치는 명랑한 웰시 코기와 기쁘게 잘 지낼 수 있습니다.

웰시 코기를 키우는 데 있어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비만이에요.

웰시 코기는 다리가 짧기 때문에 비만이 되어 배가 많이 나오면 배를 땅에 끌고 다니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짧은 다리로 인하여 정형외과적 질병을 갖고 있는데 대표적 질병으로 목, 허리의 추간판 헤르니아가 있어요.

이 병 역시 비만이 되면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고 헤르니아가 심해지면 다리가 마비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웰시 코기는 유전적으로 관절 문제를 갖고 있는 견종이므로 운동량을 높여주기 위해 무리하게 운동을 시킬 경우 관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과도한 달리기나 다리에 무리가 가는 등산은 자제하는 것이 좋아요.

따라서 웰시 코기의 비만 관리는 무리한 운동보다는 비만 방지 사료 급여나 제한 급식을 하는 등 식이조절을 해주면서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 간질성 발작, 요로결석 등의 유전적 질병이 잘 발생할 수 있으며 녹내장도 자주 발생하니 동물 병원에서 자주 진료받으며 확인해 봐야 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짧은 다리로 유명한 웰시 코기(Welsh Corgi)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털 빠짐이 많고 활동량이 많아 키우기에 다소 까다로운 부분이 있지만 이를 잘 인지하고 충족시킬 수 있다면 키우기에 충분히 매력 있는 견종이랍니다.

웰시 코기를 키우고 계시거나 입양을 고려하는 견주님들의 행복한 반려 생활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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