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숑 프리제(Bichon Frise)

비숑 프리제(Bichon Frise)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견종인데요, 그만큼 많이 키우고 있는 비숑 프리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숑 프리제(Bichon Frise)의 역사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비숑 프리제(Bichon Frise)는 15세기 말경 이탈리아를 침략한 프랑스인들에 의해 프랑스로 전해졌어요.

그렇게 프랑스 왕족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고 그 후 프랑스 외 다른 유럽 국가의 왕실과 귀족 가문에서도 사랑을 받았답니다.

17, 18세기에 유명 화가들은 왕과 귀족 그리고 저명인사들이 비숑 프리제와 있는 모습을 그림으로 많이 남길 정도였어요.

그렇게 사랑받던 비숑 프리제(Bichon Frise)는 프랑스 혁명 때 귀족을 향한 혐오 범죄로 개체 수가 크게 줄고 두 번의 세계대전을 겪는 동안 거의 사라지게 돼요.

하지만 벨기에와 프랑스 브리더들의 노력으로 다시 개체 수가 늘어났답니다.

생김새가 바빗(Barbet)과 비슷하여 ‘바비숑(Barbichon)’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가 ‘비숑’이라는 애칭으로 줄여서 부르게 되었어요.

현재 프랑스에서 부르는 비숑 아 포일 프리제(bichon à poil fries)라는 이름은 약간 곱슬거리는 털이라는 뜻으로 1978년에 지어진 벨기에-프랑스 견종의 이름입니다.

비숑 프리제(Bichon Frise)는 1956년 미국에 건너왔답니다.

1964년 샌디에이고에 비숑 프리제 클럽 오브 아메리카가 설립되었고, 1971년에 아메리카 켄넬 클럽(AKC)에서 기타 클래스로 인정했으며 1973년 논스포팅 그룹에서 완전한 품종으로 인정했어요.

비숑 프리제(Bichon Frise)의 특징 및 성격

체고 25~29cm, 체중은 5~10kg까지 크며 평균 수명은 15년 정도인 비숑 프리제(Bichon Frise)는 이름처럼 털이 인상적인데 잘 관리하면 목화 혹은 솜사탕 같은 모습이 됩니다.

체구가 작은 명랑하고 활발한 견종으로 고양이와 잘 지낼 정도로 좋은 성격을 가졌어요.

사교성이 좋고 경계심도 적어 처음 보는 사람이나 아이들과 금방 친해지고 견주에 대한 애착심과 충성심도 강해요.

애초에 가정견으로 개량된 비숑 프리제(Bichon Frise)는 순하고 훈련이 잘 이뤄지면 집에 혼자 둬도 짖음이 적을 정도로 독립적이기도 합니다.

다만 한번 짖을 땐 대형견 못지않은 큰 소리를 내므로 헛 짖음이 없도록 생후 3개월쯤 되는 시기부터 미리 교육하는 것이 좋아요.

또한 잔병치레가 적고 수명도 긴 편이며 소형견이라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반려견입니다.

이가 튼튼한 편이라 씹는 것을 좋아하고 집에 홀로 있을 때 음식을 여기저기 자신만 알만한 곳에 숨기는기도 해요.

녹색 잔디밭에서 혀를 내밀고 뛰고 있는 흰색 비숑 프리제(Bichon Frise)

푸들과 차이점

어릴 때 푸들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로 관계없는 품종이에요.

보툥 곱슬거리는 털로 인하여 서로 혼동하게 되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면 비숑 프리제의 털이 가늘고 곱슬거리는 정도도 푸들보다는 덜하며 꼬리털 또한 비숑 프리체는 직모에 가깝습니다.

다리 길이는 상대적으로 푸들보다 짧은 편이라 비숑은 걸음걸이가 아장아장 걷는 모습이라면 푸들은 날씬한 다리로 사뿐사뿐 걷는 느낌이에요.

얼굴 모양은 푸들에 비해 주둥이가 짧고 코가 큽니다.

털색의 경우에도 비숑은 흰색 털만 존재하지만 푸들은 흰색, 갈색, 검은색, 회색 등 여러 가지 색이 존재해요.

질병 및 관리

위에 언급한 데로 잔병치레가 적은 편이지만 유전적 질병으로 백내장이 걸릴 수 있고 백내장으로 인한 녹내장에 걸릴 가능성도 있으므로 안구 질환에 주의가 필요해요.

또한 외이염 질환, 피부질환, 슬개골 탈구 등의 질환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외이염은 외부에서 기생충 및 세균으로 인하여 감염되는 질환인데요, 귀가 덮여있어 귀 청소를 잘 해주지 않으면 귓병이 쉽게 생깁니다.

피부질환은 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목욕 후 빡빡한 털 안쪽까지 잘 말리지 않아 걸리기도 해요.

슬개골 탈구는 중소형견에 자주 나타나는 질환인데 비숑 프리제 역시 중소형견에 속하고 넘치는 에너지로 이리저리 뛰고 점프하며 놀게 되면 관절에 무리가 가면서 슬개골 탈구에 노출될 수 있어요.

따라서 될 수 있으면 높은 장소에는 가지 않도록 훈련시키고 계단 설치 및 실내 바닥에 매트를 깔아 미끄럼 방지를 시켜주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털이 많이 빠지는 편이 아니라서 털 빠짐으로 인한 청소 스트레스는 덜한 편이지만 털이 수북하여 잘 엉킬 수 있으니 빗질을 자주 해줘 엉킴을 예방해야 해요.

마치며

지금까지 비숑 프리제(Bichon Frise)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애교 많고 성격 좋으며 대체로 잔병치레가 없어 조금만 주의하면 우리와 함께 하기 좋은 견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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