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Beagle)

비글(Beagle)은 우리에게 3대 악마견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근하고 인기 있는 견종인 비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글(Beagle)의 역사

‘작다’ 또는 ‘요란하게 짖는다’를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이름인 비글(Beagle)은 잉글랜드 지역이 원산인 개의 품종이에요.

고대 그리스 시절 산토끼나 여우 등 작은 동물을 사냥하던 폭스 하운드에서 유래된 견종인데요, 기원은 2,500년 전부터 우리 인류와 함께 했던 역사가 오래된 견종이랍니다.

1,066년경에 영국으로 전해졌는데 당시는 지금보다 크기가 더 작았는데요, 그 정도가 서있을 시 10인치가 안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작았기에 ‘포켓 비글’이라고 부르면서 사냥꾼들이 말안장 혹은 코트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사냥할 때 활용했다고 하네요.

현재 비글의 모습은 1830년 영국에서 헤리어, 사우던 하운드, 탈봇 하운드 등의 하운드과 견종과 품종 개량을 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역사적으로 엘리자베스 1세, 윌리엄 3세가 비글을 길렀고 조지스 4세는 사냥하는 데 비글을 사용할 정도로 영국 왕족과도 관계가 깊어요.

이후 1895년 영국에서 비글 클럽이 생겼으며, 그 후 몇 년 뒤 미국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글(Beagle)의 특징

비글(Beagle)은 원산지인 영국보다 되려 북미에서 더 사랑받는 견종이에요.

그 정도가 미국 AKC(미국 켄넬 클럽)의 견종 순위표에서 1953년부터 7년간 1위를 하였으며 2012년, 2013년에는 4위를 할 정도입니다.

또한 미국의 만화 캐릭터인 ‘스누피’라는 캐릭터가 비글을 모티브로 그려졌어요.

비글(Beagle)은 키 33cm 이하, 체중 10~13kg인 개체와 키 33cm~38cm, 체중 11kg~16kg인 개체 두 부류로 구분하는 중형견이에요.

사냥견 중에 가장 작은 체구지만 근육이 매우 발달되어 있고 귀가 늘어져 있습니다.

안면 윤곽이 뚜렷한 편인데, 갈색의 큰 눈에 꼬리는 굵고 꼿꼿이 서있고, 두상의 형태는 넓고 단단함이 느껴지며 코의 면적은 넓고 목의 길이는 보통이에요.

털은 짧은 직모의 형태에 매끄럽고 숱이 많은 편이며 흰색, 짙은 갈색, 검은색을 띤 다양한 음영이 존재하는데, 대부분은 흰색 바탕에 연갈색 음영의 형태가 가장 많습니다.

상냥하고 활동적인 영리한 사교적 성격이라 타 견종 및 아이들과 잘 어울려 지내요.

낯선 사람도 좋아할 만큼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경비견으로는 부적합하지만 후각이 뛰어나 화약 및 마약 탐지견으로 많이 쓰인다.

또한 고집이 세고 드센 성격도 가지고 있어 주인을 무시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확실한 훈육이 필요하고 사냥견 출신답게 운동량이 많고 행동반경이 넓어 충분한 공간이 필요해요.

워낙 사람을 좋아하고 온순하며 낙천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 신약 개발 및 화장품 개발 등의 실험견으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녹색 잔디밭 위에 엎드려 눈을 지그시 감고 입을 벌려 웃고 있는 흰색과 갈색 털이 섞인 비글(Beagle)의 옆모습

관리 방법

비글(Beagle)은 워낙 활동량이 많은 견종이므로 산책 정도로는 부족하고 달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뛰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으며 놀이를 할 때도 활동성이 있는 놀이를 해줘야 해요.

또한 식탐이 많기 때문에 비글만 집 안에 남겨두고 외출 시 음식물이 비글에게 닿을 수 없는 곳에 두는 것이 좋으며 살이 잘 찌는 편이라 식사량 관리 및 운동을 시켜주지 않으면 비만이 되기 쉽습니다.

비글은 과거 사냥견으로 활동할 때 사냥감을 발견하면 짖어서 주인에게 알리던 습성이 있어 짖음이 잦은 편이므로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해요.

단모종이므로 성견이 되면 털이 많이 빠지고 미용 후에 나는 털은 좋지 않으니 미용은 안 하는 편이 좋습니다.

또한 피부 질환에 취약하여 목욕 후 털을 잘 말려줘야 하고 털이 짧은 만큼 추위에 민감한 편이에요.

영리하지만 귀소 본능이 좋지 않은 편이라 산책 시 줄을 놓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비글(Beagle)은 점프를 매우 잘하고 자기 키의 3~4배 이상 높은 울타리는 사다리 타듯이 올라 넘어가기 때문에 키울 때  담을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해요.

집에서 바퀴벌레가 나오는 경우 신나게 바퀴벌레를 사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진짜로 잡아먹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잘 걸리는 질병

늘어진 귀로 인해 귓병이 잘 생기므로 평상시 귀 안쪽과 주변 청결을 신경 써줘야 합니다.

또한 백내장, 녹내장, 눈물샘 돌출증, 과립형 각막 이상증 등 안구 질환에 취약한 편이므로 안구 관리에 도 주의가 필요해요.

그리고 허리가 길어 척추 디스크에 쉽게 걸리므로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지 않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비글(Beagle)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3대 악마견이 된 이유는 성격 때문이 아닌 사냥견 출신 다운 많은 활동량 때문이에요.

새끼 때부터 철저한 훈육을 시키고 평상시 운동을 많이 시켜주면 사람을 잘 따르는 훌륭한 견종이 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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