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어처 핀셔(Miniature Pinscher)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견종인데요, 대형견처럼 용맹하고 침착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토이 그룹의 왕’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미니어처 핀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요
독일 태생의 견종으로 저먼핀셔의 피를 물려받은 미니어처 핀셔(Miniature Pinscher)는 쥐와 같은 소형 동물을 사냥하기 위해 몸집이 작게 개량된 견종입니다.
19세기 초까진 개체 수가 많았지만 세계 1차 대전을 겪으며 개체 수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1929년 미국에서 미니어처 핀셔 클럽이 설립되면서 다시 개체 수가 증가하였고 지금까지도 유럽에서 인기 있는 견종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1925년에 AKC(American Kennel Club)에서 테리어 그룹으로 지정되었다가 1930년에 다시 토이 품종으로 재 분류되었으며 1972년에 미니어처 핀셔라는 이름을 가졌답니다.
미니어처 핀셔(Miniature Pinscher)는 소형견 중 재빠르고 점프력이 좋은 품종이라 독 스포츠도 가능한 견종입니다.
미니어처 핀셔(Miniature Pinscher)의 외모
체고 25~32cm, 체중 3~6kg인 미니어처 핀셔(Miniature Pinscher)는 근육 발달 상태가 좋은 균형이 잘 잡힌 몸매에 앞발을 높이 들고 발목을 구부려 경쾌하게 총총 거리며 걷는 것이 특징인 견종이에요.
털이 짧은 소형견으로써 털색은 블랙탄, 초코탄, 레드 등이 있는데 우리가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털색은 블랙탄입니다.
귀는 커다랗고 쫑긋하게 서있고, 짧고 두꺼운 털이 매끈하며 꼬리는 길고 가늘지만 관습과 미용 목적으로 태어나자마자 짧게 자르기도 해요.
마치 도베르만과 많이 닮았지만 친척 관계는 아니며 저먼핀셔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다만 도베르만과 미니어처 핀셔 둘 다 핀셔(테리어) 계열임은 같아요.
치와와랑 비슷하다고 보는 사람들이 종종 있지만 치와와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치와와와 미니어처 핀셔의 차이를 살펴보자면, 치와와는 눈알이 많이 튀어나와있고 입이 짧지만 미니어처 핀셔는 핀셔 계열의 견종과 같이 입이 길고 눈알이 작습니다.
또한 미니어처 핀셔가 치와와보다 대체로 키가 크다는 차이점이 있어요.
미니어처 핀셔(Miniature Pinscher)의 성격 및 관리
대체로 독일 출신 견종들이 성격이 다소 고집스러운 편인데 미니어처 핀셔 또한 겉보기와는 달리 독일 출신답게 성격이 고집스럽고 활발하며 영리합니다.
영리하기로는 미국 복종형 지능 평가에서 138종 중에 57위일 정도로 좋은 편이에요.
때문에 새끼 때부터 서열을 확실하게 잡아주지 않으면 견주의 통제를 따르지 않을 수 있으니 확실한 교육이 필요하답니다.
민첩하고 빠른 미니어처 핀셔(Miniature Pinscher)는 감각이 예리하며 경계심도 강해 경비견으로 손색이 없고 견주를 향한 보호 본능 또한 강해요.
경계심이 강한 만큼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가족이 아닌 대상에게는 짖는 등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해요.
기본적으로 두려움이 없고 용감하여 상대에게 결코 주눅 들지 않으며, 그 정도가 자신보다 큰 개들에게도 덤빌 정도로 겁이 없고 사나운 면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생후 6개월 이전부터 산책을 통해 다양한 환경과 자극에 노출시켜 사회성을 길러줘야 해요.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품종별 성격이고 여느 견종과 마찬가지로 환경 및 훈련에 따라 얼마든지 애교 많은 친근한 미니어처 핀셔가 될 수 있답니다.
호기심이 많은 미니어처 핀셔는 소파 아래, 커튼 뒤, 신발장, 싱크대 등 가구 틈새에 들어가 혼자 놀기도 좋아해요.
단모종이기 때문에 빗질이나 미용을 자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단모종이라 털 빠짐이 없을 거라고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털 빠짐이 상당하므로 강아지 털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단모종이라 온도 변화에 민감해 추위를 많이 타, 겨울에 산책할 때에는 옷을 두껍게 입혀 나가는 것이 좋고 피부가 약하므로 환절기에는 피부 보습에 신경 써줘야 합니다.
뼈가 얇은 편이어서 다리뼈 골절상을 잘 입는데요, 따라서 집안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아주고 소파 및 침대에서 뛰어내리지 않도록 계단을 설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체질적으로 비만이 되기 쉽기 때문에 평소 식단 조절이 필요하고 충분한 운동은 필수입니다.
독립성이 강한 성격의 견종이다 보니 분리불안은 잘 생기지 않지만 자신을 귀찮게 건드리거나 잘 때 너무 만지면 사나워지므로 휴식 중이거나 취침 시에는 웬만하면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답니다.
미니어처 핀셔(Miniature Pinscher)의 수명과 질병
미니어처 핀셔(Miniature Pinscher)의 평균 수명은 12~16세 정도이며 부견, 모견에서 오는 유전 질환 과 견종 특성의 질환을 갖고 있어요.
털이 빽빽해서 목욕 후 잘 말려주지 않으면 피부 질환이 쉽게 걸려요.
또한 유전적으로 백내장에 잘 걸리는 견종이므로 눈 영양제나 안구 세정제 등으로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이 대퇴골 끝까지 공급되지 않아 골두부가 변형되거나 괴사하는 레그 페르테스, 서경 헤르니아(탈장), 소형견이 주로 걸리는 슬개골 탈구, 진행성 망막 위축증, 간질, 갑상선 기능 저하증도 미니어처 핀셔가 잘 걸리는 질병이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미니어처 핀셔(Miniature Pinscher)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정리하면 작지만 용감한 미니어처 핀셔 입양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성격과 특성을 잘 숙지하고 훈련시켜 행복한 반려 생활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