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어처 슈나우저(Miniature Schnauzer)

미니어처 슈나우저(Miniature Schnauzer)는 아직 역사는 짧지만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견종이며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에 사료 광고 모델로 등장하면서 유명해졌는데요, 비글과 코카 스파니엘과 더불어 3대 악마견이라 불리는 미니어처 슈나우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니어처 슈나우저(Miniature Schnauzer)의 역사

미니어처 슈나우저(Miniature Schnauzer)는 독일이 원산지인 소형견인데요, 이름의 어원인 ‘슈나우즈(Schnauze)’는 주둥이를 뜻한답니다.

14세기경에 농장에서 가축을 유도하고 짐수레를 끄는 사역견으로 일하던 중간 크기인 스탠다드 슈나우저를 농장의 쥐나 족제비 같은 작은 동물을 잡기 위해 미니어처 푸들, 미니어처 핀셔, 아펜핀셔 같은 작은 품종과 교배시켜 19세기 말경에 태어났습니다.

미니어처 슈나우저(Miniature Schnauzer)의 겉모습

활발한 소형견

마치 할아버지 같은 수염을 갖고 있는 미니어처 슈나우저(Miniature Schnauzer)는 활발히 움직이는 귀여운 소형견인데요, 신장 30~36cm, 몸무게 5~9kg 정도이며 수명은 약 12~15년입니다.

털색

털색은 검은색과 회색, 흰색으로 이뤄진 솔트 앤 페퍼, 흰색과 검은색이 뚜렷한 블랙 앤 실버, 순 검은색인 솔리드 블랙, 이렇게 세 종류가 있어요.

이 중 솔트 앤 페퍼가 우리에게 가장 유명한데요, 간혹 흰색이나 갈색 점박이가 있는 종이 나오기도 합니다.

솔트 앤 페퍼나 솔리드 블랙같이 진한 색 털을 가진 개는 고령이 되면 털색이 옅어지면서 어릴 때와 외형이 많이 달라진답니다.

겉털은 철사같이 뻣뻣하고 속털은 촘촘하여 매끄럽기보단 거친 편이며 털갈이 없이 계속 자라요.

생김새

얼굴은 긴 사각형으로 폭이 좁고 이마에 주름이 없으며 눈은 어두운 갈색으로 움푹 패어 있는 모습입니다.

귀는 V자 모양으로 작고 머리 쪽으로 접혀 있으며 단이 수술로 세우기도 하는데 근래에는 단이 수술이 동물 학대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수술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꼬리는 뿌리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위를 향하며 끝은 아래로 처지는 형태인데 짧게 자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대형견을 소형화하면 주둥이가 짧아지고 머리가 동글어지는데 미니어처 슈나우저는 스탠다드 슈나우저의 축소판 모습이에요.

젖은 모래사장에 서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검은색 미니어처 슈나우저(Miniature Schnauzer)

미니어처 슈나우저(Miniature Schnauzer)의 특징

명랑하고 높은 지능 그리고 털 관리

다소 뚱하고 심드렁한 표정을 하고 있지만 보기와는 달리 명랑하고 사교적이며 지능이 상당히 높아요.

애교가 많아 사람을 잘 따르고 푸들같이 털이 잘 빠지지 않으며 잔병치레가 적어 반려동물로 제격이랍니다.

털 손질을 잘 하지 않으면 잘 엉킬 수 있어 미용을 주기적으로 해줘야 해요.

미니어처 슈나우저(Miniature Schnauzer)는 수렵견, 경비견 출신

보호자에게 충성심이 강하고 장난치는 것을 즐기지만 낯선 사람에게는 경계심이 강해요.

쥐를 잡기 위한 수렵견과 경비견으로 교배된 종이기에 작고 귀엽지만 수렵 본능이 충실해 실외에 풀어놓으면 작은 동물을 잡는 일도 종종 있답니다.

강한 힘과 전투력

미니어처 슈나우저(Miniature Schnauzer)는 워낙 튼튼하여 소형견인데 중형견의 힘과 맞먹고 실제로 영양섭취 정도에 따라 중형견 수준으로 크는 경우도 있어요.

호기심이 왕성하고 뭐라도 물어뜯는 버릇이 다른 견종보다 심하며 치악력이 강하답니다.

사람에겐 착하지만 드센 성격에 전투력도 강력해서 자기보다 훨씬 큰 동물을 상대로도 맹렬히 짖고 무작정 덤비는 경향이 있으며, 또한 영역 의식이 강해 큰 소리로 잘 짖기 때문에 새끼 때부터 훈련이 필요합니다.

1살 미만에는 이갈이를 심하게 하기 때문에 개껌 등을 준비하여 가구나 신발 등을 물어뜯는 것을 방지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권장한다.

지능이 높은 편이라 훈련하면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고쳐져 얌전한 개로 키울 수 있다.

미니어처 슈나우저(Miniature Schnauzer)가 잘 걸리는 질병

위에 언급한 것처럼 튼튼하고 잔병치레가 적어 일반적으로 건강하지만 췌장염, 요로결석, 고지혈증, 백내장을 주의해야 하며 특히 ‘진행성 망막 위축증(Progressive Retinal Atrophy)’이라는 유전병을 가지고 있어요.

이 ‘진행성 망막 위축증’은 암컷보다 수컷에게 많이 발생하고 모견의 영향을 받아 새끼에게 유전되기도 하는데 막막의 시신경이 점점 줄어들어 결국 시력을 잃게 되는 질환입니다.

대표적 증상으로 야맹증이 있는데 어두운 곳에서 헛발질을 하거나 밤에 산책 시 걸음이 느려지고 유독 밤에 나가기를 꺼려 하며 계단 오르기를 힘들어한다면 야맹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어요.

특별한 치료법은 없는 질환이며 진행성 망막 위축증으로 야맹증이 생긴 경우 항상 같은 시간대에 같은 경로로 산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부상을 당하지 않게 되도록 단차를 없애고 가구 등의 모서리에 쿠션 재를 붙이는 배려가 필요하기도 해요.

마치며

미니어처 슈나우저(Miniature Schnauzer)는 수렵견, 경비견 출신답게 활발하고 지능이 높아 호기심이 많아 움직임이 왕성하여 3대 악마견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지능이 높은 만큼 짖음, 입질에 대한 훈련을 잘 시키면 얌전한 개로 키울 수 있고 성격이 좋아 함께하기 최고의 반려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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