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브라도 리트리버(Labrador Retriever)는 리트리버의 몇 가지 종류 중 골든 리트리버(Golden Retriever)와 더불어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리트리버 입니다.
이번 글은 골든 리트리버(Golden Retriever)의 원형이기도 한 래브라도 리트리버(Labrador Retriever)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역사
래브라도 리트리버(Labrador Retriever)는 캐나다가 원산지이며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에서 만들어진 종이라고 해요.
뉴펀들랜드 종을 개량하여 물새 사냥이나 낚싯배에서 더 날렵하게 활동하기 위해 더 작게 교배 되었다고 합니다.
19세기에 캐나다 뉴펀들랜드 섬에서 어부들이 물고기를 잡으려고 펼쳐놓은 그물을 물어오는 일을 했고 이를 보고 영국인들이 영국으로 데려온 이후부터 유럽에 알려졌어요.
그 후 20세기부터는 미국에서도 사랑받는 반려견이 되었답니다.
참고로 미국 42대 대통령 빌 클린턴이 키우던 ‘버디’라는 개도 래브라도 리트리버(Labrador Retriever)였어요.
래브라도 리트리버(Labrador Retriever)의 모습
뉴펀들랜드 섬에서 어업을 돕는 견종답게 수영을 매우 잘하고 키는 54~62cm, 체중은 23~36kg 정도이며 골든 리트리버(Golden Retriever)보다 털이 짧은 게 특징이에요.
털색은 단색으로 이뤄졌는데 보통 흑색, 초콜릿색, 노란색으로 나뉘고 늘어진 귀에 침착한 표정을 갖고 있어요.
수명은 흑색과 노란색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평균 12년 정도입니다.
하지만 초콜릿색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동종 교배를 많이 한 탓으로 유전적 다양성이 줄어 질병에 취약해졌기에 10~11년 정도로 수명이 짧아졌어요.
래브라도 리트리버(Labrador Retriever)의 특징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래브라도 리트리버(Labrador Retriever)
머리 좋기로는 견종 중 10위 안에 들 정도로 영리하고, 유난스럽지는 않지만 골든 리트리버(Golden Retriever)보다는 경계심이 많고 싸움을 피하지 않아 사역견으로써 평가가 좋습니다.
또한 인내심이 강하기에 어부의 그물을 수거하는 역할과 오리 사냥을 하던 견종이었고 수영을 잘해 경호나 조난자 구조 능력이 탁월합니다.
수영 능력이 탁월한 이유는 수달의 꼬리와 비슷한 모습의 꼬리를 활용하여 수영할 때 방향을 바꾸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에요.
또한 좋은 체력과 훌륭한 탐지 및 추적 능력에 지능도 좋아 온순한 성격과는 반대로 군대에서 폭탄 탐지견, 수색견, 구조견으로 활용되며 마약 탐지견으로도 활약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활약상으로 2017년 9월 멕시코에서 발생한 강진 현장에서 ‘프리다’가 52명의 조난자를 구출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골든 리트리버 보다 많은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데 사람을 좋아하는 특성 또한 골든 리트리버와 흡사하여 심리 치료 분야에서도 일하기도 하며 시각 장애인을 도와주는 안내견 대부분이 래브라도 리트리버 입니다.
순한 성격과 인기 그리고 마의 2년
천사 견종 중 하나로 불리며 미국 애견 단체(AKC)에서 29년 연속 인기 견종 1위에 선정될 정도로 인기가 많은 견종입니다.
대체적으로 순한 성격에 영리하며 이렇다 할 유전병 없이 튼튼해 기본 훈련만 잘 시키면 큰 문제는 없이 키울 수 있는 견종이에요.
다만 리트리버종 자체가 회수해오는 일을 했던 만큼 무는 것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고 좋은 체력에 활동적이기 때문에 충분한 운동은 필수 입니다.
만약 운동량이 부족하면 말썽을 부리며 에너지를 방출합니다.
보통 2살 전까진 엄청난 활동량에 몸집도 커 마의 2년을 겪게 되는데, 이 시기에는 평균 이상으로 산책을 시켜 체력을 소모 시켜줘야 말썽이 적어요.
하지만 2살이 넘어가는 시점부터는 말썽이 줄고 견주가 부르기 전까진 얌전하게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물을 좋아해서 목욕 시키기는 좋지만 산책 중 웅덩이와 하천만 보면 다이빙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해요.
래브라도 리트리버(Labrador Retriever)의 엄청난 털빠짐
이중모를 가지고 있어 털 빠짐이 심한데요,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이중모는 봄에는 겨울을 버텼던 털이 빠지고 가을이 되면 여름을 지냈던 털이 빠지면서 일 년에 두 번 털 빠짐이 특히 더 많습니다.
골든 리트리버와의 차이점
골든 리트리버와의 차이점을 꼽자면 성격은 골든 리트리버가 조금 더 섬세하며 부드럽고, 신체능력은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더 많은 근육량에 치악력 또한 더 강합니다.
잘 걸리는 질병
앞서 평균적으로 유전병이 없다고 언급했지만 다른 견종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것일 뿐 역시 유전적 질환이 있으므로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해요.
안과 질병을 잘 확인해야 하는데 특히 백내장이 잘 걸리고 망막 위축이나 망막이 잘 형성되지 않아 잘 못 보는 안과적 유전질환이 있습니다.
또한 정형외과 적 질병으로 앞다리 어깨 관절과 고관절이 잘 형성되지 않는 질병이 있을 수 있는데 보통이러한 증상은 생후 3개월 후부터 나타나므로 새끼 때부터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그 외 잘 걸리는 질병으로 피부 암, 당뇨병 등이 있어요.
특히 식탐이 엄청난 견종으로 음식으로 보인다 싶으면 다 먹으려 들기 때문에 이상한 것을 먹고 동물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그 식탐으로 인해 조절을 잘 해주지 않으면 비만에 걸리기 쉽고 이로 인해 앞서 언급한 정형외과적 질환 또는 당뇨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식사량 조절을 잘 해줘야 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래브라도 리트리버(Labrador Retriever)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훌륭한 견종입니다.
마의 2년을 겪어야 하지만 지능이 높고 덩치가 커서 그런 것이며 2살이 넘어가면 점잖고 듬직한 반려견이 되니 특성과 성격을 잘 숙지하고 교육해 평생 행복한 반려 생활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