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테리어(Boston Terrier)

보스턴 테리어(Boston Terrier)는 우리에게 단두종으로 유명한데요, 마치 턱시도를 입은듯한 털 무늬와 친절한 성격으로 미국 신사라고 불리는 보스턴 테리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보스턴 테리어(Boston Terrier)의 역사

보스턴 테리어(Boston Terrier)는 1800년대에 화이트 잉글리시 테리어와 불독을 교배하여 투견으로 사용하였지만 이후 프렌치 불독과 교배해 반려견으로 개량된 견종입니다.

이후 미국 보스턴에서 소개되면서 보스턴 테리어(Boston Terrier)라는 이름이 지어졌고 몇 안 되는 미국 순종견이기 때문에 종종 미국 국견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1893년에 미국 반려견 협회에서 정식 교배종으로 승인하였으며 한때 아메리칸 불 테리어라고 불렸지만 불 테리어와 불독 견주들이 반대하여 1981년에 보스턴 테리어(Boston Terrier)는 공식 명칭이 붙었다고 해요.

1960년대쯤에는 인기 많은 흔한 견종이었지만 이후 인기가 점차 줄어들었어요.

보스턴 테리어(Boston Terrier)의 생김새

몸무게에 따라 6.8kg(15파운드) 미만, 6.8~9kg(15~20파운드), 9~11.35kg(20~25파운드) 3가지로 분류하고 키는 28~40cm 정도로 비교적 작고 아담하며 가슴이 넓은 모습이에요.

또한 등이 다소 짧고 윤곽이 뚜렷하며 턱과 머리가 각진 모습으로 머리 길이가 짧은 다부진 체형을 가졌습니다.

귀는 작고 뾰족하며 두개골에서 양쪽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고 넓적한 코는 콧구멍이 넓은 편이며 콧구멍 사이 세로 선이 뚜렷해요.

주둥이는 넓적하고 짧은 각진 형태이며 입술은 두툼한 편이고 넓은 미간에 눈이 크고 둥글며 두개골 전면에 위치합니다.

꼬리는 엉덩이에서 낮은 곳에 위치하는데 길이가 짧고 가늘며 끝으로 가면서 점점 얇아지면서 곧게 뻗거나 돌돌 말린 형태를 가졌어요.

짧고 윤기가 흐르는 부드러운 털은 색상이 다양한데 검은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모습이 가장 많이 보입니다.

보스턴 테리어(Boston Terrier)의 성격

장난기가 많은 쾌활한 성격의 보스턴 테리어는 성격이 좋아 다른 반려동물과 같이 기르기 좋기로 유명한데 심지어 고양이와 같이 키워도 잘 어울릴 정도입니다.

아이들에게 관대하여 같이 장난치며 잘 어울려 놀고 무언가를 찾아 가져오는 놀이를 좋아하며 베개나 화단 밑 등에 뼈를 묻는 것도 좋아해요.

또한 잘 짖지 않아 도시에서도 기르기 제격이에요.

다만 쾌활한 반면에 외로움도 많이 타 많이 놀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친절하지만 충성심이 강해 처음 보는 사람이나 가족이 아닌 반려동물들에게는 적대적일 때가 종종 있어요.

머리가 좋아 판단력이 좋은 반면, 되고 안 되는 것을 확실히 교육하지 않으면 꾀를 부리기도 한답니다.

풀밭에 엎드려 혀를 내밀고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검정색이 많은 보스턴 테리어(Boston Terrier)

관리방법

보스턴 테리어(Boston Terrier)는 추위에는 강하지만 습도, 더위, 일교차에 약하므로 실외보다는 실내에서 기르기 좋은 견종이에요.

평상시에 워낙 활발하게 움직이므로 실외 운동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아 매일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혹은 일주일에 두세 번만 산책해도 괜찮습니다.

식탐이 강해 자유 급식을 시키지 않는 것이 좋으며 비만이거나 편식이 심한 경우 사료의 종류와 양을 적절히 조절해 줘야 합니다.

털 관리는 수월한 편으로 그냥 빗어주기만 해도 충분해요.

주요질병

보스턴 테리어(Boston Terrier)의 수명은 평균 10.4세로 길지 않으며 암이나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걸리는 암으로는 뇌종양이 흔한데 5살이 지나 발작을 하는 경우 뇌종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어요.

또한 비만세포종도 흔하게 나타나는데 별 증상 없이 다리, 몸통, 생식기 등의 피부밑에 혹 덩어리가 크고 작아지기를 반복한다면 비만세포종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비만세포종은 수술 및 화학요법으로 치료는 가능하나 재발이 잘 되므로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해요.

심혈관 질환으로는 심장판막증이 주요 사망원인으로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으나 병이 진행되면 운동 후 거친 기침을 하거나 호흡곤란 및 기절을 증상을 보입니다.

단두종의 특성상 호흡기관의 형태로 인하여 코골이 및 호흡곤란 그리고 더위와 습기에 약하므로 물을 자주 공급해 주고 시원한 온도를 유지해 줘야 해요.

또한 녹내장, 백내장, 과립형 각막 이상증, 눈물샘 돌출증 등 안구 관련 질환이 많고 눈이 커서 물리적 충격에 취약합니다.

유전적으로 청각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귀머거리가 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상 징후가 보일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 다른 유전 질병으로 간질이 있는데 발생한다면 3살 전에 나타나기 시작하며 항경련제를 평생 먹어야 합니다.

발작 시 당황하지 말고 동영상을 촬영해두면 병원에서 진료받을 시 도움이 돼요.

슬개골 탈구증에 취약하기 때문에 비만에 주의해야 하고 알레르기에도 민감하니 얼굴을 비비거나 발을 자주 핥으면 동물 병원을 찾아가 진료를 받아봐야 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보스턴 테리어(Boston Terrier)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실내에서 키우기 좋고 일주일에 두세 번만 산책시켜도 좋으며 털 관리가 수월해 바쁜 도시 현대인이 기르기 좋은 견종이지만 질병에 취약한 부분도 있습니다.

입양하기 전 또는 지금 함께 하고 있다면 보스턴 테리어의 특성을 잘 고려하여 행복한 반려 생활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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